사회
사랑을 이뤄주는 `헌팅명당` 알고보니…
입력 2017-07-08 09:05 

빵집과 카페 등 향기로운 냄새가 나는 곳에서 여자의 번호를 물어볼 경우 향기가 나지 않는 장소보다 성공률이 더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빅데이터 기반 감정분석전문 스타트업 스캐터랩의 연애의 과학팀은 최근 '썸 타고 싶으면 이 냄새가 나는 곳으로 가라'라는 제목의 글에서 프랑스 남부 브리타니 대학 게겐 교수의 연구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게겐 교수는 여자들의 번호를 물어볼 5명의 실험 도우미들을 모집해 인근 대형 쇼핑몰에서 여자들에게 접근하도록 주문했다. 다만 교수는 쇼핑몰에 있는 상점들을 빵집, 케이크 가게, 커피 로스팅 카페 등 근처에서 좋은 냄새가 나는 곳과 음반 상점, 옷 가게, 은행 등 근처에서 아무 냄새도 안나는 곳으로 구분했다. 장소가 헌팅 성공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서다.
남자 도우미들이 총 400명의 여자들에게 전화번호를 물어본 결과 냄새가 좋은 장소에서의 성공률이 월등하게 더 높았다. 좋은 냄새가 난 곳의 성공률은 23%였지만 아무 냄새도 나지 않은 곳의 성공률은 13%에 그쳤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게겐 교수는 "좋은 냄새는 여자에게 긍정적인 감정을 떠올리도록 만든다"며 "때문에 전화번호를 알려달라는 남자의 부탁을 더 쉽게 들어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슨 박사는 "여자에게 접근할 때는 외모나 화술만큼 냄새 또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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