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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유시민, "삼천궁녀 이야기는 가짜, 3000명 낙화암에 다 서있지도 못해"
입력 2017-07-07 23:14 
알쓸신잡 유시민=tvN
'알쓸신잡' 유시민이 의자왕 삼천궁녀와 낙화암에 대해 언급했다.

7일 방송된 '알쓸신잡'에서는 공주에 방문한 잡학박사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시민은 의자왕을 언급하며 "삼국사기 기록에 따르면 젊은 시절에는 효성이 지극하고 형제 간에 우애가 깊으며 용맹하고 유능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유시민은 "낙화암을 다녀왔는데, 낙화암은 백제가 나당연합군에 맞서 마지막 항전을 하던 곳"이라면서 "국가가 흥하고 망하는 것은 역사 속에서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의자왕이 유독 부정적인 왕으로 그려진다"고 답답해했다.


그는 "궁녀가 삼천 명이면 도대체"라면서 "궁금해서 기록을 찾아봤는데 삼국사기에는 궁녀 이야기는 없다. 그냥 삼국유사도 조금 언급되어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조선 후기 궁녀의 수는 약 500명인데 조그만 백제에 무슨 삼천궁녀가 있냐"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유시민은 "삼천궁녀 이야기는 가짜뉴스다. 3000명이 낙화암에 다 서있지도 못한다"고 밝혔다.이후 관광지인 낙화암 유람선에서는 "적군의 노리개가 될 바엔 목숨을 버리며 정절을 지킨 여인들의 면모를 볼 수 있다"라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왔다.

유시민은 "아무도 관심을 안 가지고 내버려 두니까 하던대로 흘러가는 것이다. 결국은 누군가 문제 제기해야 하는 것"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온라인 이슈팀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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