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맹점 갑질' 정우현 전 회장 인건비도 떠넘겨…구속 후 첫 조사
입력 2017-07-07 19:31  | 수정 2017-07-07 20:16
【 앵커멘트 】
가맹점 '갑질 논란'으로 구속된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이 오늘(7일) 검찰에 불려 나와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 전 회장은 본인 명의의 가게 인건비를 본사에 떠넘겨온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호송차에서 수의를 입은 수감자들이 차례로 내리고, 짙은 색 정장 차림의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 회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지 하루 만에 검찰에 다시 불려나왔습니다.

검찰은 본사와 가맹점 사이에 친인척이 운영하는 치즈 업체를 끼워넣어, 이른바 '치즈 통행세' 50억 원을 취한 혐의부터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

딸을 비롯한 친인척을 '유령직원'으로 취직시켜 최대 40억 원의 공짜급여를 받게 하고, 보복출점으로 탈퇴 가맹점주 영업을 방해한 혐의도 조사했습니다.


새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정 전 회장은 개인 점주 자격으로 직접 운영하던 미스터피자 가게의 인건비 수억 원을 회사에 떠넘겨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서전 강매와 간판 강매 의혹은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됐지만, 공소시효가 지나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인건비 떠넘기기 등 새로운 혐의가 추가됐지만 검찰에서 정 전 회장은 여전히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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