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우리 당 죽이라는 수사지침"…보수야당도 비판
입력 2017-07-07 19:30  | 수정 2017-07-07 20:10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 후폭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모든 국회 일정을 보이콧하기로 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역시 한목소리로 추 대표와 여당을 비난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추미애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발끈한 국민의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추 대표와 민주당을 성토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국민의당 원내대표
- "(검찰에) 수사 빨리 끝내지 마라, 국민의당 최대한 괴롭혀라, 그리고 죽일 수 있으면 죽이라고 하는 수사지침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당은 추 대표의 사퇴와 책임 있는 사과를 요구하면서 앞으로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화살은 청와대로도 향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당·청 일체 운운하던 청와대도 분명한 입장을 내놓아야 합니다. 앞에서는 협치 운운하고 뒤에서는 정쟁과 보복을 지시한 것 아닌가 하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다른 두 야당도 추 대표와 여당 비난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부 여당의 이 같은 독선과 독주의 행태가 바뀌지 않는 한 국회의 정상적인 운영은 어려울 것으로…."

▶ 인터뷰 : 주호영 / 바른정당 원내대표
- "협치를 강조하고 앞장서도 부족할 사람이 소위 판을 깨는 이런 언행들을 하고 있어서…."

▶ 스탠딩 : 오태윤 / 기자
- "제보조작 사건으로 뒤숭숭하던 국민의당은 모처럼 단합된 모습을 보였지만, 자칫 국회 파행 책임론에 휘말릴 수 있는 만큼 향후 대응 방안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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