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NYT "북한 선제타격 땐 첫날 남한 6만 명 사망"
입력 2017-07-07 19:30  | 수정 2017-07-07 20:08
【 앵커멘트 】
미국 뉴욕타임스가 한반도 전쟁 가상 시나리오 분석을 내놨습니다.
미국이 북한을 공격하면, 북한이 우리나라에 보복 공격을 감행하고, 그럴 때 첫날에만 6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는 내용이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이동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핵위협에 나서는 북한을 미국이 공격했을 때, 북한이 우리나라를 향해 보복공격에 나서는 상황을 가장 우려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노틸러스연구소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이 휴전선 일대에 배치한 자주포와 방사포 같은 재래식 무기로 서울과 수도권 군사시설을 조준한다면, 첫날에만 6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민간인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공격을 벌일 땐 전쟁 발발 초기에 30만 명이 사망할 수 있다고도 전망했습니다.

대량살상무기가 아니라 휴전선 인근의 재래식 무기만 가동해도 우리나라에 엄청난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설명입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의 공격이 북한의 보복으로 확전되면, 멈추기도 어려울 것"이라며 "북한은 공격을 받는다면 짧은 시간에 화력을 집중시켜 큰 피해를 안기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의 군사공격을 받더라도 핵무기를 바로 가동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미국의 핵 보복을 우려하기 때문입니다.

총체적인 북침 위기를 맞거나, 외부의 핵 공격, 김정은의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시도가 임박했다고 판단할 때 핵무기에 의존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 cem@mbn.co.kr ]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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