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조양호 회장, 회삿돈으로 자택수리…대한항공 본사 압수수색
입력 2017-07-07 19:30  | 수정 2017-07-07 20:13
【 앵커멘트 】
경찰이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조양호 회장이 본인이 내야 할 자택 공사비를 계열사가 신축헸던 호텔 공사비에 떠넘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100억 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자택입니다.

경찰은 지난 2014년 조 회장이 자택 인테리어 공사 비용을 인천의 한 호텔 공사비로 떠넘긴 정황을 포착하고,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자택공사와 호텔공사가 동시에 진행된 점을 이용한 건데, 이렇게 자택 인테리어에 들어간 돈은 10억 원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자료 확보하기 위해서 압수수색…. 압수수색 해왔으니깐 내용분석을 해봐야 (추가로) 누구를 부를지…."

대한항공 측은 자체적으로 진상 파악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대한항공 관계자
- "앞으로 경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자체적으로 진상조사 파악 중….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따로 말씀드릴게 없습니다."

경찰은 다른 대기업 회장들 자택의 인테리어 공사를 맡았던 업체의 세무비리 의혹을 수사하다가 이런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혐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조 회장이 회삿돈을 개인 돈처럼 사용했다는 비난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한영광 기자·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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