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규 대구은행장, 비정규직 여직원 성추행 사과

박인규 대구은행장이 최근 중간 간부급 직원들이 비정규직 여직원 등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하는 등 내부 성추행·희롱 문제가 잇따라 불거진 것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박 행장은 일부 직원의 부끄러운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과 관련해 매우 유감스럽고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번 일은 철저한 조사로 원칙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 관계 기관 조사에도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대구은행은 재발 방지를 위해 은행장 직속 인권센터를 설치하고 성희롱 예방, 직장 내 남녀평등 구현, 조직문화 혁신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은행은 최근 감사를 벌여 회식 등 자리에서 비정규직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행동을 한 의혹을 받는 과장 이상 책임자급 4명을 대기 발령했습니다.
일부는 근무시간에 피해 여직원을 따로 불러 스킨십을 시도하거나 은밀한 만남을 요구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 / hokim@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