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첫 한일 정상회담, 文대통령 "자주 만나 깊이있게 대화하자"
입력 2017-07-07 17:47  | 수정 2017-07-14 18:05
첫 한일 정상회담, 文대통령 "자주 만나 깊이있게 대화하자"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첫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함부르크 메세 컨벤션홀에서 첫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등을 포함해 양국간 현안에 대한 폭넓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두 정상간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전날(6일) 밤 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함부르크 시내 미국총영사관에서 가진 한미일 정상만찬에서 만난 바 있습니다.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은 지난해 9월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정상회의를 계기로 양자회담을 가진 뒤 10개월여 만입니다.

문 대통령은 "자주 만나고 깊이 있게 대화를 나눌 기회를 많이 갖자"고 인사말을 건넸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라며 화답한 뒤 "문 대통령과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일한관계를 구축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아베 총리는 "그러기 위해 치밀한 공조와 기회마다 만나 회담을 해서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하게 (교류를 갖고) 지역 변화와 안정에 대해, 또 북한 문제에 공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두 정상간 회담에선 한일 위안부 합의 문제와 역사 문제 등이 대화 테이블에 오를지 주목됩니다.

전날 한미일 정상만찬에선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한 언급은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국이 아직까지 회담 결과 브리핑을 하지 않고 있지만, 위안부 협상 문제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공식 환영식 참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G20 정상회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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