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민의당 국회 보이콧, "秋 여당 대표로 인정 못해"
입력 2017-07-07 16:35 
국민의 당 국회 보이콧 / 사진=MBN영상 캡처
국민의당 국회 보이콧, "秋 여당 대표로 인정 못해"



국민의당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 자르기' 발언에 거세게 반발하면서 보이콧 입장을 재차 확인하며 추 대표의 발언을 규탄하는 결의안도 채택했습니다.

국민의당은 7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와 긴급 의원총회를 잇달아 열고 추 대표의 발언을 거세게 성토했습니다.

최명길 원내대변인은 의원총회 직후 "이후 모든 국회 일정에 국민의당은 협조하지 않겠다"며 "오는 11일로 잡힌 본회의 일정을 포함해 향후 인사청문회 일정 조정 문제나 대법관 인준동의안, 모든 것에 대해 협조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변인은 당내 보이콧 반대 의견 유무에 대해서는 "(의총에선) 한 분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우리는 여당 대표를 인정하지 못하겠다는 거고 여권 내에서 이걸 정리해 달라"고 정부여당 차원에서 추 대표 거취를 결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언행은 정도껏 해야 한다"며 추 대표의 대표직 사퇴와 민주당의 책임있는 조치와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추 대표의 발언은 국민의당을 죽이라고 검찰에 수사 지침을 내린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동시에 추 대표의 사퇴와 민주당의 책임 있는 사과를 촉구하는 결의안도 채택했습니다.

국민의당은 결의문에서 추 대표의 발언을 '상생과 협치의 근간을 허물어뜨리는 망언이자 국민의당 죽이기의 음모'로 규정했습니다.

추 대표가 이날 국민의당의 문준용씨 특혜채용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해 "북풍 조작에 버금가는 것"이라고 연이틀 주장한 것에 대해선 "그분이 늘 하던 말"이라며 "예상된 발언일 뿐"이라고 꼬집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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