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운용, 유럽시장서 공모펀드 첫 판매개시
입력 2017-07-07 16:05  | 수정 2017-07-07 19:38
삼성자산운용이 유럽의 명문 금융사인 에드몬드 드 로스차일드와 손잡고 유럽 시장에 공모펀드를 판매한다. 삼성자산운용이 유럽 시장에서 개인투자자들에게 공모펀드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삼성자산운용은 프랑스 스위스 룩셈부르크 벨기에 오스트리아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8개국에서 '삼성아세안펀드' 판매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로스차일드가 룩셈부르크에 펀드를 설정하고 판매를 담당하며, 삼성자산운용 홍콩 현지법인이 운용한다.
삼성자산운용과 로스차일드는 지난해 4월 펀드 교차 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맺은 바 있으며, 그 일환으로 이번 상품 판매가 성사됐다. 삼성자산운용의 여러 펀드 가운데 장기간 안정적인 운용 성과가 입증된 아세안펀드가 가장 먼저 선택됐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 홍콩법인이 운용하는 '삼성아세안펀드'는 2007년 설정 후 수익률이 182%, 최근 1년 수익률이 11.4%(6일 기준)로 장단기 성과가 우수한 편이다.

이에 올해 들어 1000억원가량의 개인 투자금이 유입됐으며 지난 3월에는 글로벌 기관투자가가 1000억원을 위탁하기도 했다.
진기천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사업본부장은 "홍콩 현지법인에서 10년간 쌓아온 운용 역량을 총동원해 아세안펀드를 안정적으로 운용할 것"이라며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유럽 내 우리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로스차일드와 적극 협력해 유럽에서 장기 비즈니스 기반을 마련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주로 유럽 내 고액자산가, 패밀리오피스(Family Office),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판매된다. 로스차일드는 19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는 글로벌 금융그룹으로 자산운용·프라이빗뱅킹(PB) 사업에 특화돼 있다.
[김효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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