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증시 반등...원자재값 하락 지속
입력 2008-03-21 05:15  | 수정 2008-03-21 08:32
<질문1>
뉴욕증시가 오늘은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뉴욕증시가 하루씩 오르내림을 반복하고 있네요?
오늘은 올랐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혼조세로 출발한 오늘 뉴욕증시는 결국 금융주 중심으로 반등해 2% 넘는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261포인트, 2.16% 상승한 12,361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48포인트, 2.18% 상승한 2,258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양대 국책 모기지업체인 패니매와 프레디맥에 대한 정부의 자본 규제 완화가 모기지시장 안정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금융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또 제너럴일렉트릭, GE의 투자등급 상향 조정과 나이키의 실적 호전 소식은 수출 주력 기업들의 경쟁력이 아직은 살아있는 것이 아니냐는 긍정적인 분석에 힘을 실어줬습니다.

앞서 마감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해 어제의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질문 2>
그동안 고공행진을 지속하던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은 오늘도 하락세가 이어졌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원자재에 몰렸던 투기자금이 본격적으로 빠져나가는 것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겠지만요.

어제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던 원자재값이 오늘도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 경기 둔화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떨어졌습니다.

또 주요 통화에 대해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품 매입을 통한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필요가 없어진 것 역시 원유 가격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유는 어제보다 70센트, 0.68% 떨어진 배럴당 101.8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WTI는 장중 98.65달러까지 하락하며 3주만에 100달러 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런던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45센트, 0.5% 내린 배럴당 100.27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가치와 증시가 폭락하면서 상승세를 탔던 원유나 금 등의 원자재는 이제 더이상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투자 수단이 아니다"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시카고 선물거래소에서 밀, 대두, 옥수수 등 주요 곡물 가격은 어제와 비슷한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밀은 7%, 옥수수와 대두는 4%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25.3달러, 2.7% 하락한 온스당 920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금 선물가격은 이번주 들어서만 8% 급락하면서 1990년 8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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