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상호 의원, "국민의당과 민주당은 다시 합쳐져야"
입력 2017-07-07 14:39 
우상호 의원 / 사진=MBN 영상 캡처
우상호 의원, "국민의당과 민주당은 다시 합쳐져야"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민의당과 민주당을 다시 합쳐야 한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우상호 의원(서울 서대문구갑)은 6일 광주MBC '시선집중 광주'와의 인터뷰에서 "국민의당과 민주당은 다시 합쳐져야 한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머리자르기' 발언으로 소란스러운 가운데 우 의원의 발언으로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국민의당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와 당 지도부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문준용씨 특혜입사 의혹 제보조작 사건과 관련 국민의당 책임을 거론했습니다.


"조작사건이 마무리되면 통합이나 연정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며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합당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우 의원은 "국민의당과 민주당은 노선과 가치가 다르기보다 대선을 염두한 계파싸움 때문에 갈라선 만큼 대선이 끝난 마당에 굳이 그렇게 헤어져 있기 보다는 다시 합쳐져야 한다"며 "힘을 합쳐 민생과 개혁을 같이 이루면 내년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우 의원이 꺼낸 '국민의당 통합론'에 국민의당은 물론, 민주당에서조차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국민의당은 우 의원의 발언을 '민주당판 활로 모색의 일환'으로 진단했고, 민주당에서는 꾸준히 제기된 통합·당명개정설에 따른 것으로 보고 피로감을 나타냈습니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이 7일 "청와대가 겉으론 협치를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야당 죽이기 음모를 꾸미는 이중 플레이를 하는 것 아니냐"고 한 것도 비슷한 맥락에서 나온 말로 보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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