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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 4득점` 다저스, 애리조나에 극적 역전승
입력 2017-07-07 14:19  | 수정 2017-07-07 16:33
크리스 테일러는 9회 끝내기 결승타를 때렸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스윕을 달성했다.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1-4로 뒤진 9회말 4점을 뽑아내 5-4로 이겼다.
내셔널리그 승률 1, 2위 팀의 대결답게 흥미진진했다. 다저스는 8회초 홈런 두 방에 리드를 허용했다. 선발 리치 힐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루이스 아빌란이 제이크 램, 케텔 마르테에게 홈런 두 개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9회에는 조시 필즈가 2사 1, 3루에서 보크를 범해 한 점을 더 허용해 패색이 짙었다.
램은 앞서 5회에 홈런을 때린데 이어 8회 두번째 홈런을 기록하며 통산 두번째 멀티 홈런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9회말 상대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를 두들겼다. 정확히 말하면, 로드니가 도와줬다. 첫 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게 안타를 내준 그는 이후 세 타자를 연속 볼넷으로 내보내며 한 점을 내줬다. 이어 코리 시거가 중전 안타로 주자 두 명을 불러들여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크리스 테일러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 승부를 끝냈다.
이날 경기도 팽팽한 접전으로 펼쳐졌다. 양 팀 선발이 나란히 호투했다. 애리조나 선발 로비 레이는 6이닝 5피안타 1피홈런 4볼넷 13탈삼진 1실점, 다저스 선발 힐은 7이닝 2피안타 1피홈런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 선발 로비 레이는 13개의 삼진을 잡았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레이는 지난해 세운 자신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을 세웠다. 최고 구속 9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이용해 다저스 타선을 잠재웠다. 5회 로건 포사이드에게 허용한 홈런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1회와 6회 만루 위기가 있었지만 실점없이 버텼다.
힐도 지난해 폼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패스트볼과 커브 조합을 앞세워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했다. 5회 제이크 램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을 제외하고 단 한 명의 주자도 득점권에 내보내지 않았다.
힐은 최근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71(21이닝 4자책)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다. 볼넷은 3개만 허용했고, 탈삼진은 27개를 잡았다. 앞선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73(40이닝 21자책)으로 부진했던 그는 왜 다저스가 자신을 위해 3년간 4800만 달러의 거금을 투자해야 하는지를 몸으로 보여줬다.
다저스 선발 리치 힐은 3경기 연속 7이닝 투구를 소화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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