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하태경 "추미애, 홍준표와 팔짱 낄 때 오누이 덤앤더머"
입력 2017-07-07 14:14  | 수정 2017-07-14 14:38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며칠 전 홍준표 자유한국당 팔짱을 낄 때 오누이 덤앤더머가 되기로 한건가"라고 밝혔다.
하 최고위원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추 대표는 '머리 자르기'라는 IS(무장단체 이슬람국가)를 연상시키는 초엽기적 발언을 해서 안그래도 어려운 정국을 벼랑 끝으로 몰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추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가기 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때문에 전쟁이 날 수 있다고 발언하는 등 한미동맹에 대한 저주 발언도 쏟아냈다"며 "지난 6일에는 사드 실용성이 과장돼 있다고 한미동맹 저주발언 2탄을 내놨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로 인해 문재인 정부 발목 잡는 여당 됐는데, 더 이상 발목여당 되지 말라"며 "한국당을 돕는 엑스맨이 아닌가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하 최고위원은 이 밖에도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를 향해서도 "제발 특보를 떼고 마음대로 발언하시라"며 "문 특보도 사실상 한미동맹 파탄 특보로 활동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문 특보가 어제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능력을 갖췄다는 미국의 평가는 과장이라고 밝혀 불필요하게 미국과 대립했다"며 "북한이 ICBM 개발에 빠른 속도전을 펼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 평가인데 굳이 저런 언급을 한 걸 보면 미국과 의도적 대립각 세우기가 아닌지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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