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청호서 어린아이 키만한 대형 백연어 잡혀
입력 2017-07-07 13:52  | 수정 2017-07-14 14:05
대청호서 어린아이 키만한 대형 백연어 잡혀



충북 대청호에서 1m가 넘는 대형 물고기가 잡혔습니다.

충북 옥천향토전시관의 전순표 관장은 지난 4일 옥천군 안내면 장계리 대청호에서 낚시로 몸길이 110㎝, 몸통 둘레 52㎝, 무게 30㎏에 달하는 대형 물고기를 낚았다고 7일 밝혔습니다.

전씨는 "손끝에 묵직한게 느껴진 후 1시간 이상 낚싯줄을 감고 푸는 팽팽한 대치를 벌였다"며 "물가로 건져낸 뒤 어마어마한 크기에 깜짝 놀랐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는 "연회색 빛깔이나 생김새로 보아 백연어로 보인다"며 "30여년 전 대청호에 백연어를 방류했는데, 그 중 살아남은 개체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백연어는 중국 원산 초식성 어종으로, 1970년대 초반에 국내에 들여와 일부 담수호 등에 방류됐습니다.

국내에선 2003년 한강에서 몸길이 137cm에 달하는 백연어가 잡혔다는 기록이 있으며, 대청호에서도 1m 안팎의 백연어가 잡힌 사례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생선찜, 생선 조림, 튀김, 수프 등으로 조리해 먹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푸젠 성의 칭류 현과 닝보, 광둥 성 포산 시에서는 생선회와 회 무침과 같은 방법으로도 전통적으로 요리되고 있습니다.

턱구충증이 기생하고 있는 것이 많기 때문에 날 것을 먹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