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 임직원 직접 찾아 "미래동력 찾기 위해 힘써달라" 주문
입력 2017-07-07 13:47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창립 63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을 직접 만나 산업구조 변화 속에서 회사의 새로운 미래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힘써달라고 주문했다.
장 부회장은 7일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철강산업은 구조적인 저성장체제에 돌입한지 오래이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며 "격변의 시대에 오랜 전통의 기업이라고 봐주거나 시장을 양보해주는 경쟁자는 없을 것"이라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것이 불확실한 시대에 우리가 살아남을 유일한 방법은 위기를 극복하면서 그동안 쌓아 올린 동국제강만의 힘으로 미래를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미국의 사무엘 이라는 시인은 '청춘'이라는 시에서 청춘은 '인생의 어떤 한시기가 아니라 마음가짐을 뜻한다'고 정의했다"며 "청춘의 원대한 이상과 열정을 가슴에 품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냉철한 현실인식과 뜨거운 가슴으로 임직원 여러분 각자가 동국제강의 영속을 이끄는 주체가 되도록 고민하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동국제강은 과거 전형적인 창립기념식 대신 장 부회장이 각 층별로 직접 찾아가 스탠딩 형식으로 직원들과 대화하는 'CEO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회사 임직원들은 다트게임과 피자파티를 한 뒤 봉사단을 꾸려 홀몸노인과 지역 아동센터 등을 찾아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장 부회장이 창립기념식 행사보다는 직접 직원들과의 소통시간을 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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