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강은희, 위안부 피해자와 대화 중 "일본이 사죄했다" 발언 논란
입력 2017-07-07 11:49  | 수정 2017-07-14 12:05
강은희, 위안부 피해자와 대화 중 "일본이 사죄했다" 발언 논란


퇴임을 앞둔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이 지난 6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쉼터를 방문해 위안부 피해자와 대화하던 중 "일본이 사죄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강 장관 측은 "위안부 합의에 대해 찬반 입장을 표하기 위한 방문이 아니었다"고 반박했습니다.

윤미향 정대협 대표는 지난 6일 저녁 SNS에 올린 게시글에서 "강 장관이 쉼터에 있는 김복동 할머니(위안부 피해자)와 대화 중 할머니께 일본 정부가 사죄했다고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김 할머니가 그런 거짓말을 하지 말라며 역정을 내셨다"고 덧붙였습니다.


강 장관 측은 할머니와 대화 도중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당시 일본 외무상이 사죄와 반성을 표한 것에 대해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기시다 외무상은 2015년 12월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문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에서 위안부 문제는 당시 군의 관여하에 다수의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입은 문제로서 이러한 관점에서 일본 정부는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습니다.

강 장관은 7일 오전 11시 이후로 여가부를 떠나고 신임 정현백 여가부 장관은 이날 오후 5시 취임식을 치를 예정입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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