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필리핀 지진으로 2명 사망 100여명 부상…'불의 고리' 대재앙설 고개드나
입력 2017-07-07 10:31  | 수정 2017-07-14 11:05
필리핀 지진으로 2명 사망 100여명 부상…'불의 고리' 대재앙설 고개드나

필리핀 중부 섬 지역에서 6일 발생한 규모 6.5의 강진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AP, AFP 통신은 이날 오후 필리핀 레이테 주의 카낭가 마을에서 지진 여파로 3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최소 1명이 숨졌으며 일부 주민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을 통해 보도했습니다.

이 마을의 엘메르 코딜라 부읍장은 "건물붕괴로 최소 10명이 다쳤으며 몇 명이 갇혔다"며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카낭가 마을에서 30㎞가량 떨어진 올목 시에서 지진으로 인한 산사태로 여성 1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올목 시에서는 100명 이상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외신이 전했습니다.

지진으로 타클로반을 비롯한 주변 도시의 건물과 주택이 크게 흔들렸으며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필리핀 지역이 속한 '불의 고리'는 세계 주요 지진대와 화산대 활동이 중첩된 지역인 환태평양 조산대를 칭하는 말로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불의 고리 지역에 몰려 있으며, 전 세계 지진의 80~90%도 이곳에서 발생합니다.

일부 학계에서는 지난해 불의 고리내 지진 발생 빈도가 최근 90년간에 가장 잦아지면서 '50년 주기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50년 주기설은 반세기를 기준으로 지진 활동이 활발해 진다는 이론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태평양 바투아투와 일본 규슈에서 평균 규모 7.3 이상의 강진이 계속해서 발생했고 11월엔 뉴질랜드(규모 7.8)를 시작으로 아르헨티나(6.7), 일본 후쿠시마(7.8), 엘살바도르(7.0) 등 규모 6.5 이상의 강진이 10차례 이상 발생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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