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14조` 삼성전자, 2분기 세계 시총 1위 애플 실적 꺾는다
입력 2017-07-07 09:24 
[사진 제공 : 매일경제DB]

영업이익 14조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가 2분기 애플의 실적까지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7일 전자업계와 증권가 등에 따르면 애플의 2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는 105억5000만 달러(약 12조2100억원)다.
애플이 2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는 큰 폭으로 웃돌지 않는다면 삼성전자가 세계 시총 1위 기업을 꺾는 셈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애플에 못미쳤다. 다만 삼성전자는 스마트폰, 태블릿, 컴퓨터뿐만 아니라 반도체, TV, 생활 가전 등도 생산하기에 애플과 사업 영역이 다른 부분도 있다.
국내외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이 세계 제조업체 중 1위일 것으로 보고 있다. 또 FANG으로 불리는 미국 IT(정보기술) 업계의 '빅 4'의 합산 영업이익(시장 추정치 12조9100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FANG은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이다.

삼성전자가 인텔을 꺾고 반도체 시장 매출 1위를 기록, 올해 25년 만에 왕좌가 바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 1분기 인텔의 영업이익을 앞질렀고 2분기 매출도 넘어선 게 확실시되고 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47% 증가한 650억달러(74조5000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반도체 지존의 자리를 지켜온 인텔(602억 달러)을 밀어내고 사상 처음으로 반도체 부문 매출 1위 기업의 자리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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