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연이어 발생하는 필리핀 지진…중부 섬·민다나오 섬·루손 섬 등
입력 2017-07-07 08:46  | 수정 2017-07-14 09:05
연이어 발생하는 필리핀 지진…중부 섬·민다나오 섬·루손 섬 등



필리핀에 5.0 이상의 지진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중부 섬 지역에는 6일 규모 6.5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AP, AFP 통신은 이날 오후 필리핀 레이테 주의 카낭가 마을에서 지진 여파로 3층짜리 건물이 무너져 최소 1명이 숨졌으며 일부 주민이 매몰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 마을의 엘메르 코딜라 부읍장은 "건물붕괴로 최소 10명이 다쳤으며 몇 명이 갇혔다"며 "구조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4월에는 필리핀 민다나오 섬, 루손 섬 등지에서 세 차례 가량 지진이 발생했으며, 3월에는 수리가오 델 노르테 주 등에서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 해안에서는 규모 7.2의 지진이 발생해 일부 주민들이 잠결에 놀라 황급히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민다나오 섬 서부지역 라나오 델 수르주(州)의 와오 마을에서는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정전과 주택 파손 등 피해가 잇달았습니다.

또 필리핀 수도 마닐라와 멀지 않은 루손 섬 남부지방에서 규모 5.0 이상의 강진이 세 차례나 발생해 주민들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필리핀 남부의 수리가오 델 노르테 주에서도 지난 3월, 규모 5.9의 지진이 발생해 건물이 흔들리고 일부 주택 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이 지진은 과거 수리가오 델 노르테 주에서 일어난 규모 6.7 지진의 여진으로, 당시에는 8명이 숨지고 25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는 필리핀에서는 지진이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3년 필리핀 중부 지방에서는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해 220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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