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우리 주변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사진전
입력 2017-07-07 08:00  | 수정 2017-07-07 11:39
【 앵커멘트 】
특색 있는 사진전들은 많은 관람객을 저절로 불러모으는데요.
삶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고, 우리 주변을 관찰할 수 있는 사진전이 열려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죽음을 앞뒀습니다.

"인생은 절대로 무한한 것이 아닙니다"라는 말을 남긴 여성의 얼굴을 보면 깊은 생각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의 사진작가 앤드루 조지는 환자들을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자연스런 모습을 사진에 담았습니다.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있는 것은 아름답다' 전시는 죽음을 되돌아보게 하고 감동까지 선사합니다.


▶ 인터뷰 : 앤드루 조지 / 사진작가
- "이번 전시는 여러분 삶의 정지버튼을 누를 기회를 주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어떤 사람이었고, 어떤 사람이 되고 싶고, 또 한정적인 삶에서 피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물음이죠."

공작새가 펼친 날개 형상의 나뭇가지들.

춤추는 듯한 모습으로 색채의 향연을 선보인 나무들.

물에 비친 모습을 거꾸로 돌려놓으니 독특한 느낌입니다.

필리핀에서 사진 작업을 하던 강규홍 작가는 지난해 귀국해 주변의 자연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또 다른 시각' 사진전은 이달 말까지 서울 경의선 책거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강규홍 / 사진작가
- "전시를 하게 된 계기도 우리가 가까이 있는 것들을 못 보는 장면들이 너무 많습니다. 그걸 많이 봐 주셨으면, 그쪽에 포인트를 두시고 전시회를 보시면 좀 더 깊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우리 주변을 다시 한 번 돌아보게 하는 사진전이 관람객들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batgt@naver.com]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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