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첫 한중 정상회담…북 비핵화 '협력'·사드 배치 '충돌'
입력 2017-07-07 06:30  | 수정 2017-07-07 07:09
【 앵커멘트 】
앞서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첫 한중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는 충돌했습니다.
함부르크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과 첫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중국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중국과 한국은 경제문제뿐만 아니라 북한 비핵화 그리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 대단히 중요한 협력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예상시간보다 35분을 넘겨 75분간 이뤄진 회담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의 주도적 노력을 지지한다는 중국 측의 답변도 끌어냈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시 주석은 남북대화 복원 및 남북 간 긴장 완화를 통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주도적 노력을 지지하고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

하지만, 사드 배치 문제를 두고서는 양 정상이 각자의 입장을 반복하면서 충돌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제 분야 사드 보복 중단"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사실상 "사드 배치 철회"로 맞섰습니다.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양국은 고위급 채널을 통해 논의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시 주석은 특히 북한과의 혈맹관계를 언급하며 북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노력을 요구하는 국제사회에 대해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독일 함부르크)
- "한중 정상회담을 마치고 오늘 개막하는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함부르크로 이동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입니다. 함부르크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이재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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