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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상대 고소한 심판, 올스타 심판진 배정
입력 2017-07-07 06:30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상대로 고소한 앙헬 에르난데스 심판이 올스타 게임 심판진에 배정됐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메이저리그 사무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라틴계 메이저리그 심판 앙헬 에르난데스가 올스타 게임 심판진에 배정됐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7일(한국시간) 발표한 바에 따르면, 에르난데스는 올스타 게임 1루심으로 배정됐다. 조 웨스트가 이끌 올스타 심판진에는 마크 칼슨이 2루심, 크리스 콘로이가 3루심, 매니 곤잘레스가 좌선심, 마이크 에스타브룩이 우선심을 보며 덕 에딩스가 리플레이를 담당한다.
에르난데스 심판은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 특히 조 토리 수석 야구 사무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토리가 양키스 감독 시절부터 자신에 대한 원한이 있었고, 메이저리그 사무국 임원으로 부임한 이후 자신을 비롯한 소수 인종 심판들을 승진 등에 있어 차별대우했다고 주장했다.
리그 사무국과 껄끄러운 관계임에도 그는 올스타 게임 심판진에 배정됐다. 이는 이번 소송과는 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올스타 게임 심판진은 경기 30일전 이 사실을 이미 통보받았다. 이때는 소송이 진행되기 전이다.
쿠바 출신인 에르난데스가 이번 올스타 게임에 배정된 것은 개최지 마이애미를 염두에 둔 선택이라는 주장도 있다. 'SB네이션'은 2014년 미네소타 출신인 제프 넬슨, 2015년 오하이오 주립대 출신인 제임스 호예, 2016년 샌디에이고 주립대 출신인 마이크 윈터스가 각각 해당 지역에서 열린 올스타 게임에 배정된 사실을 언급했다. 실제로 이번 게임에 배정된 에르난데스, 에스타브룩, 곤잘레스는 모두 플로리다주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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