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민간고용지표 부진 등에 약세…다우 0.74%↓
입력 2017-07-07 06:12 
뉴욕증시가 미국의 민간고용지표 부진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58.13포인트(0.74%) 하락한 2만1320.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79포인트(0.94%) 낮은 2409.7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1.40포인트(1.00%) 내린 6089.4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민간고용 등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여 경제 개선 기대를 완화하고 기술주가 하락한 것이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혀 지정학적 우려가 불거진 것도 투자 심리를 억누른 요인이 됐다.
이날 발표된 민간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해 고용시장 성장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15만8000명 늘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전망치 18만명을 밑돈 것이다. 지난 5월 민간 고용증가는 25만3000명 증가에서 23만명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지난 1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역대 낮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3주째 증가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4000명 늘어 24만8000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24만6000명이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수도 24만3000명으로 늘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고 분석했다.
ECB의 6월 통화정책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양적완화 확대 관련 문구 삭제에 대해 논의했다. ECB는 지난 회의 성명에서 추가로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언급을 삭제했지만, 채권 매입 프로그램 관련 문구는 기존대로 유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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