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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애리조나에 1-0 신승...우드 10연승 질주
입력 2017-07-06 14:07  | 수정 2017-07-06 14:08
다저스 선발 우드가 역투하고 있다. 사진(美 로스앤젤레스)=ⓒ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로스앤젤레스) 김재호 특파원] LA다저스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이틀 연속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선발 알렉스 우드는 10연승을 달렸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와의 시리즈 두번째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선발 우드의 호투가 빛났다. 우드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하며 애리조나 타선을 막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67로 내려갔다. 시즌 10승 무패.
3회까지 볼넷 한 개만 허용했던 그는 4회 첫 타자 케텔 마르테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2사 1루에서 제이크 램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2사 2, 3루 실점 위기에 몰렷다. 그러나 브랜든 듀러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6회에도 안타 2개를 허용하며 1사 1, 2루에 몰렸지만, 크리스 오윙스를 중견수 아웃, 램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전광판에 0을 새겼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상대가 우타자 A.J. 폴락을 대타로 내자 바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 투수가 시즌 개막 후 10승 무패를 기록한 것은 1962년 에드 뢰벅 이후 처음이다. 뢰벅은 당시 불펜 투수였다. 선발 투수가 10승 무패를 기록한 것은 1955년 돈 뉴컴이 마지막이었다. 당시에도 뉴컴은 이번 시즌 우드처럼 10승중 1승이 구원승이었다.
이날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진행됐다. 다저스 선발 우드도 잘던졌지만, 애리조나 선발 잭 고들리도 잘했다. 5 2/3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자기 역할을 했다.

고들리에 눌린 다저스 타자들은 많은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1회 저스틴 터너가 좌중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했지만 잔루롤 남았다. 2회에는 1사 2루에서 야스마니 그랜달의 중견수 방면 2루타로 득점을 올렸지만, 이어진 1사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후 5회까지 2루 베이스를 밟지 못햇다.
6회 선두타자 체이스 어틀리가 사구로 출루했고, 1사 2루 기회가 이어졌지만 중심타선이 침묵했다. 7회에도 선두타자 키케 에르난데스가 볼넷 출루했지만 홈에 들어오지 못했다. 8회에는 2사 1, 2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관중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이렇게 공격에서 실망스런 모습을 보였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버텼다. 8회 등판한 페드로 바에즈는 선두타자 A.J. 폴락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탈삼진 2개와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전날 3점 홈런을 허용했던 마무리 켄리 잰슨은 9회 등판, 안타 한 개만 내주고 경기를 막으며 시즌 2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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