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쥐우깡 사태' 과자 매출 변화없어
입력 2008-03-20 14:55  | 수정 2008-03-20 16:43
농심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추정되는 이물질이 발견돼 제과업계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하지만 과자 판매가 줄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는 달리 큰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
김지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지난 2006년 합성 착색료의 유해성을 두고 논란이 벌어지면서 국내 제과업체들의 매출은 20% 이상 떨어졌습니다.

농심 새우깡에서 생쥐머리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오자 제과업체들은 2년전의 악몽을 다시 떠올려야 했습니다.

과자를 사러 온 소비자들도 선뜻 과자에 손이 가지 않습니다.

인터뷰 : 방윤진 / 주부
-"소비자 입장에서는 다시 사먹고 싶지 않은 생각이 들어요. 께름직해서...그런 얘기가 자꾸 나오니까 과자를 먹고 싶다가도 꺼리게 돼요."

하지만 전체 과자 판매에는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지난 18일과 19일 대형 할인점에서 새우깡의 판매는 1/10로 뚝 떨어졌지만 전체 과자 매출은 예년보다 1% 정도 줄어드는데 그쳤습니다.

인터뷰 : 김태호 / 롯데마트 과자담당 MD
-"과자류 전체에 대한 문제점이 부각된 것이 아니라 이번에는 단지 한 품목에서 이물질이 나온 것이어서 전체 과자류가 영향을 받지는 않습니다."

특히 과자를 좋아하는 어린이들 때문에 새우깡을 사던 주부들도 다른 과자를 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먹을거리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위생관리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