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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하락...원자재 일제 하락
입력 2008-03-20 05:10  | 수정 2008-03-20 05:10
<질문1>
어제 금리인하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던 뉴욕증시가 오늘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성희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5년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해서일까요?
오늘 뉴욕증시는 일제히 조정을 보였네요?


네, 그렇습니다.

어제 너무 상승열기를 내뿜었기 때문인지 오늘 뉴욕증시 일제히 숨고르기에 들어갔습니다.


장초반 방향성을 잃은 듯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뉴욕증시는 일제히 약세 반전됐습니다.

아직 최종 집계가 나오진 않았습니다만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어제보다 294포인트 하락한 12,098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하는 모습입니다.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58포인트 하락한 2,209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무엇보다 유가 하락에 따른 상품주의 부진이 시장을 하락으로 이끌었습니다.

모간스탠리의 월가 예상치를 넘는 분기실적과 첫 상장 거래에서 급등한 비자 등이 호재로 작용하며 상승하던 뉴욕증시는 유가, 금 등 상품가격 급락에 따른 에너지주와 광산주 등 상품주의 부진으로 약세장으로 변했습니다.

앞서 마감한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습니다.


<질문2>
뉴욕증시 하락과 달리 우리에겐 반가운 소식인데요, 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구요?


그렇습니다.

국제유가는 그야말로 하루마다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습니다.

그제 17년만에 최대폭 하락 이후 어제 올랐던 유가는 오늘 또다시 4.51% 크게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 하락은 최고치 행진에 따른 이익실현매물이 나온 것이 주이유였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물 서부텍사스유는 어제보다 배럴당 4.94달러나 급락한 104.4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유가는 한때 102.95달러까지 추락했었습니다.

국제석유거래소에서 5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전장보다 4.84달러나 밀린 100.72달러에 장을 마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원자재 버블이 꺼지고 있다면서 이제 파티가 끝났다는 분석을 내놓기 시작했습니다.

금융경색 위기에 따른 헤지용 원자재 매수세가 제한되며 이제 원자재에서 이탈하는 자금이 급증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늘 에너지부는 지난 3월14일로 끝난 주간의 원유재고가 2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는 월가의 예측치인 230만배럴 증가를 대폭 밑돈 것입니다.

어제 일제히 올랐던 밀, 콩, 옥수수 등 주요곡물 가격도 밀이 7%, 옥수수와 콩이 4%의 하락세를 기록하는 등 일제히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이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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