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악수술 사망환자 차트 조작 의혹` 강남 성형외과 수사
입력 2017-07-02 15:42 

20대 여성이 양악수술을 받고 숨지자 병원이 진료기록을 조작한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강남의 한 대형 성형외과에서 20대 여성이 양악수술(턱의 모양이나 위치를 바꾸는 수술)을 받은 후 숨지자 해당 병원의 간호사 A씨가 진료기록을 조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족이 지난 3월 병원을 고소하고 민사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유족측이 입수한 진료기록과 병원측이 제출한 기록이 달랐다. 경찰은 진료기록을 사망 이후에 조작한 혐의(의료법 위반)로 간호사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조사과정에서 "누락된 기록을 추후에 보강한 것 일뿐 의료법을 위반하지는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의사와 병원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직적인 진료기록 조작이 있었는지, 사망에 병원의 책임은 없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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