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름휴가 시즌 시작…험한 세상, `데이터 로밍`은 필수
입력 2017-07-01 14:19  | 수정 2017-07-02 14:38
[자료 제공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7월과 8월 본격적인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됐다. 내국인 출국자는 매년 증가세에 있어 로밍 서비스 이용객도 늘어날 전망이다. 데이터를 활용해 인터넷은 물론 모바일인터넷전화(m-VoIP)까지 가능하기에 언제, 어디서든 가족·지인과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다. 국내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로밍 서비스와 포켓 와이파이 서비스 등을 이용하면 해외에서도 데이터를 쓸 수 있다.
SK텔레콤은 T로밍 원패스100, 원패스 150, 원패스 250, 롱패스7, 롱패스15, 롱패스30 등의 로밍 서비스를 운영한다. 원패스는 여행 기간이 짧은 고객을, 롱패스는 여행 기간을 긴 고객을 각각 겨냥한 상품이다. 원패스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소진한 이후에도 속도제한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제공하는 게 롱패스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원패스는 세계 150여개국에서, 롱패스는 세계 50여개국에서 이용이 가능하다. 일본 특화 로밍 서비스인 일본 3G 데이터7도 제공하고 있다.
KT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하루종일+, 기가팩 등의 요금제를 서비스 중이다. 하루종일 상품은 하루당 요금을 부과하고 기가팩은 기간형 요금제다. KT는 다음달 말까지 하루종일+ 요금제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기존 200MB에서 300MB로 추가 제공한다. 또 여름방학 해외로 배낭여행을 떠나는 청년층(주민등록번호 기준 1992년~1998년생)을 대상으로 기가팩 3종 요금제를 30% 할인해준다.
LG유플러스도 스마트로밍 데이터, 스마트로밍 데이터+, 데이터정액 플러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정액 플러스는 기간형 서비스인데 다른 이통사의 유사 서비스와 달리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이후에도 속도 제한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출국할 때 로밍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았다면 이용 중인 해외에서 이통사 로밍센터에 전화해 가입하면 된다. 가입한 로밍센터에 대한 통화료는 무료다. 휴대전화 분실한다면 로밍센터에 즉시 전화해야 '요금폭탄' 피해를 방지할 수 있다. 로밍 서비스는 여행지의 수도를 기준으로 산정된다. 데이터 기능을 켜는 순간이 서비스 시작 시점이다. KT뿐만 아니라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여름휴가 시즌을 겨냥해 로밍 관련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KT에서는 별도의 단말을 활용한 '로밍에그'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로밍에그 하나에 최대 3개 기기가 접속할 수 있다. 50% 할인 프로모션이 적용돼 오는 10월31일까지 일 5500원에 이용이 가능하다. 로밍 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원 국가가 적어 확인 후 신청해야 한다. 배터리 지속 시간은 약 7시간이다. 사용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기에 로밍에그를 이용한다면 외장 배터리를 휴대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 와이드모바일도 '와이파이도시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지에서 유심을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이 경우 기존 전화번호로 걸려오는 음성통화를 수신할 수 없는 게 단점이다. 출국 전 한국에서 여행지 유심을 구매하고 착신전환을 하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현지 유심이 네트워크망을 100% 활용할 수 있어 로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보다 통신속도가 빠르다는 의견도 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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