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유령직원에 월급 주고 회삿돈으로 차량 지급 의혹

【 앵커멘트 】
정우현 전 미스터피자그룹 회장은 가맹점 갑질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사과정에서 미스터피자그룹이 유령직원에 급여를 지급하고, 회삿돈으로 리스한 고가의 차량을 이용하도록 했다는 새로운 의혹이 나왔습니다.
조성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정우현 / 미스터피자 전 회장 (지난달 26일)
- "제 잘못으로 인해 실망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대국민 사과 이틀 만에 최병민 미스터피자 대표를 소환했던 검찰이 그제(지난달 29일)는 물류 운송업체와 피자 도우 가공업체를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정 전 회장의 측근 이름으로 운영되는 이 업체들이 가맹점과의 거래에서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검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스터피자는 가맹점에 피자 원료 등을 공급하는 과정에 동생의 아내 이름으로 세운 치즈 회사를 끼워 넣어 이른바 '통행세'를 받는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

압수수색 자료를 검토한 검찰은, 새로운 의혹도 발견했습니다.

미스터피자그룹이 유령 직원에 급여를 지급해 왔다는 정황입니다.

회사 측은 이 직원에게 회삿돈으로 리스한 자동차까지 이용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조성진 / 기자
- "검찰은 다음 주초 정우현 전 회장을 소환해 마지막 퍼즐을 맞출 예정입니다. 조사가 끝나는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결정지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조성진입니다. [talk@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