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트럼프, '방위비·한미FTA 조정' 요구…집요한 실익 추구
입력 2017-07-01 08:40  | 수정 2017-07-01 10:01
【 앵커멘트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핵과 관련해 북한정권에 대한 전략적 인내는 실패했다며 더 이상은 인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주한미군의 방위비 분담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나아가 한미간의 무역 불균형을 언급하며 사실상 한미FTA의 재협상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문 대통령보다 먼저 마이크를 잡은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인 출신답게 민감한 이슈를 치고 나왔습니다.

주한미군 방위비의 공정한 분담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겁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주한미군 주둔의 비용에서 공정한 부담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주둔 비용의 분담은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특히 자신의 정부에서 더욱 이 이슈가 중요해질 것이라과 말해, 사실상 한국 측의 추가 부담을 요구했습니다.


한미FTA에 대해서도 미국 측에 불리한 무역 역조 현상이 심각하다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 협정이 체결된 이래로 미국의 무역적자는 110억 달러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다지 좋은 협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자동차나 철강 등에서 불공정한 무역이 이뤄지고 있다며 새로운 무역 협정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좋은 협상을 만들어 도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사실상 한국 측에 한미FTA 재협상을 요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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