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후보자에게 제기된 문제가 너무 많기 때문에 자고 깨면 조대엽이었다. 아마 역대급 기록이었을 거다"
30일 여의도 국회에서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세상에 많은 직업 중에 윤리적 기준이 높아야 하는 직업 중 하나가 교수"라며 "조 후보자는 장관은 커녕 교수의 자격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그는 또 의원실, 특히 야당 의원실 앞에 조대엽 후보를 응원하는 포스터가 붙은 일과 관련해 "이런 일은 대한민국 국회 개원 이래 처음"이라며 "이게 개인의 일탈을 우리가 그냥 보고 넘어갈 것인지 헌법기관인 국회, 더 나아가서 개개인이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에 대해서 어떤 압박을 가하는 과연 이런 일이 있어도 되는 것인지, 위원장이 유감이라도 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조 후보자는 '사외이사 겸직' 의혹으로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 의원은 조 후보자가 "㈜한국여론방송 재직 사실을 숨기고 겸직 금지 조항을 어겼다"며 "당신은 고려대학교의 수치"라고 맹비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공정거래위원회 비상임 이사인 교수가 재벌기업 사외이사를 맡으면 되겠느냐, 안 되겠느냐"라고 따지면서 "2000년 이후 (겸직 금지가) 확정되면서 (승인 규정을) 모르는 교수는 없다"고 성토했습니다.
조 후보자는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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