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서구, 주택가 건축물 부설주차장 681면 확보
입력 2017-06-30 10:38 

강서구가 구 민원 전체의 42%를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주차민원 해결을 위해 주택가에 있는 건축물 부설주차장 공유사업을 진행중이다.
구는 병원, 학교, 대형마트 등 야간엔 주차장을 쓰지 않는 주체와 협의을 거쳐 밤에라도 주차장을 시민들에게 개방하라고 설득한 결과 지금까지 총 681면을 확보했다.
구내에 있는 미즈메디병원이 발산동 주택가에 자리 잡은 25면의 부설주차장을 7월부터 주민들과 공유하기로 하는 등 지역 내 681면의 건축물 부설주차장이 주택가 야간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작년부터 부설주차장 공유 프로젝트에 착수한 강서구는 학교, 병원, 대형마트, 종교시설 등과 꾸준히 협의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15곳이 부설주차장 공유사업에 동참했고, 이중 12곳은 무료 개방을 결정했다.

주택가의 경우 주차장 부족으로 불법주정차가 늘어나고, 이에 따른 교통사고의 위험과 주민 불편이 증가하면서 주차문제는 전체 민원의 42%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지금까지 확보한 면수 외에도 연말까지 30여 곳 이상의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건축물 부설주차장을 개방하면 차단기, CCTV, 건물도장 등 개방에 따른 주차장 시설비를 최고 20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주차장 운영 수익의 일정부분을 보전해 준다. 또한 주차장 내 사고에 대비해 배상책임보험료도 지원해 준다.
이 밖에도 주택가 담장을 허물고 주차장을 만들어주는 그린파킹 사업을 통해 올해 29곳 45면의 주차장을 확보하기도 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주택가 주차난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주차문제로 인한 주민간의 갈등과 골이 깊어지고 있다"면서 "야간에 비워두는 건물 주차장을 활용해 주차난 해소와 주민 갈등을 풀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인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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