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에 즈음해 6·25 때 미국으로 불법 반출이 된 문정왕후어보(御寶)와 현종어보가 대통령 전용기 편으로 한국으로 돌아간다.
주미 대사관은 30일(현지시간) 오전 11시 워싱턴DC 소재 대사관에서 한·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정왕후어보와 현종어보의 환수식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어보는 왕실의 정통성과 권위를 상징하는 의례용 도장이다.
문정왕후어보는 한국전쟁 당시 불법으로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며, 개인 소장자의 판매로 LA카운티박물관이 소장해 왔다.
문화재청은 2013년 이 어보가 도난품으로 판단하고 미 국토안보수사국(HSI)에 수사를 요청했으며, 진품 확인 및 법적 소송 절차 등을 거쳐 반환이 최종 결정됐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