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15년 전 오늘, 전국이 월드컵 열기로 뜨거울 때 서해에서는 '제2연평해전'이 벌어졌죠.
이 전투에서 우리 해군 장병 6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들이 아직 전사자 대우를 못 받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02년 오늘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기습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정'이 재빠른 대응 공격에 나서 북한군은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적의 포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우리 장병 6명이 전사했습니다.
제2연평해전으로 불리는 이 교전의 15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유가족과 동료는 다시 한 번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김한나 / 고 한상국상사 부인
- "15년쯤 지나니까 돌아가신 것이 슬픈 것보다 그냥 자랑스러워요. (당시) 월드컵 행사 뒤에는 이런 게 있었다는 걸 아셨으면 하는 바람…."
15년이 흘렀지만 유족들에겐 여전히 그늘이 있습니다.
제2연평해전은 6·25전쟁 이후 대표적인 남북 간 교전이지만사망자가 군인연금법상 전사자가 아닌 순직자 적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순직자로 통일해 적용하던 것을 2004년 전사자와 순직자로 구분해 예우하도록 연금법이 개정됐는데 과거 순직자까지는 소급적용이 안 됐기 때문입니다.
사망보상금이 2배 넘게 차이 날 정도로 실질적인 예우가 다르고 명예 문제도 있어 전사자로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박남준 / 고 박동혁 병장 아버지
- "적어도 정부에서는 전사자 예우를 해줘야 할 것이며 이것이 곧 우리 아들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길입니다."
다만 연평해전 외 다른 교전에서 숨진 장병 수백 명과 형평성 문제는 전사자 적용에 있어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15년 전 오늘, 전국이 월드컵 열기로 뜨거울 때 서해에서는 '제2연평해전'이 벌어졌죠.
이 전투에서 우리 해군 장병 6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이들이 아직 전사자 대우를 못 받고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럴까요.
황재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2002년 오늘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을 넘어 기습공격을 감행했습니다.
우리 해군 '참수리 357호정'이 재빠른 대응 공격에 나서 북한군은 3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적의 포탄에 맞아 안타깝게도 우리 장병 6명이 전사했습니다.
제2연평해전으로 불리는 이 교전의 15주년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유가족과 동료는 다시 한 번 희생정신을 기렸습니다.
▶ 인터뷰 : 김한나 / 고 한상국상사 부인
- "15년쯤 지나니까 돌아가신 것이 슬픈 것보다 그냥 자랑스러워요. (당시) 월드컵 행사 뒤에는 이런 게 있었다는 걸 아셨으면 하는 바람…."
15년이 흘렀지만 유족들에겐 여전히 그늘이 있습니다.
제2연평해전은 6·25전쟁 이후 대표적인 남북 간 교전이지만사망자가 군인연금법상 전사자가 아닌 순직자 적용을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순직자로 통일해 적용하던 것을 2004년 전사자와 순직자로 구분해 예우하도록 연금법이 개정됐는데 과거 순직자까지는 소급적용이 안 됐기 때문입니다.
사망보상금이 2배 넘게 차이 날 정도로 실질적인 예우가 다르고 명예 문제도 있어 전사자로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박남준 / 고 박동혁 병장 아버지
- "적어도 정부에서는 전사자 예우를 해줘야 할 것이며 이것이 곧 우리 아들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길입니다."
다만 연평해전 외 다른 교전에서 숨진 장병 수백 명과 형평성 문제는 전사자 적용에 있어 숙제가 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