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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인터뷰] 류현진의 아쉬움 "타구에 발맞고 구속 줄었다"
입력 2017-06-29 16:08 
4회 타구에 발을 맞은 류현진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사진(美 애너하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은 지난 2013년 LA에인절스를 상대로 완봉승 거뒀던 류현진은 경기 도중 타구에 발을 맞으면서 다음 등판을 한 차례 걸렀다.
그리고 4년 뒤, 류현진은 같은 팀을 상대로 또 한 번 타구에 발을 맞았다. 29일(한국시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에인절스와의 프리웨이시리즈에 선발 등판한 그는 5 2/3이닝 7피안타 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는데 4회 2사 1루에서 안드렐톤 시몬스의 타구에 발을 맞았다.
한동안 주저앉아 고통을 호소했던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축이 되는 발이다보니 (회복할) 시간을 가졌다"며 오랫동안 일어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그는 당장 발의 통증보다는 피홈런을 내준 것이 더 아쉬운 듯했다. "그때 위기는 넘겼는데 그 상황에서 노리고 들어왔다"며 6회 2사 2루에서 피홈런을 허용한 것에 대해 말했다. 홈런을 맞은 커브에 대해서는 "실투였다. 상대가 노리고 들어왔다. 내가 던지고 싶었던 것과 포수 사인이 맞았지만 실투가 나왔다. 다른 공이 갔으면 상황은 바뀌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점수도 0-0이었기 때문에 잡을 마음을 갖고 적극적으로 들어갔는데 아쉬웠다"고 설명했다.
일단은 타구에 맞은 발이 걱정이다. 류현진은 X-레이 검사 결과 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을 확인했지만, 이날 발이 붓고 멍들면서 제대로 걷기도 힘든 모습이었다. 6회 힘겨운 모습을 보여줬던 그는 "다리에 맞고 나서 구속이 줄어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경기를 끌고 갔어야하는데 그 부분이 아쉽다"고 말했다.
일단 X-레이 검사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지만 여기서 발견되지 않은 이상이 있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류현진은 다음 일정에 지장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내일 가봐야 알 수 있을 거 같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알버트 푸홀스를 상대로 탈삼진 3개를 뺏은 것에 대해서는 "운이 좋았던 거 같다"며 겸손함을 드러냈다. "준비는 잘하고 있다. 결과가 좋았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며 팀이 이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다시 한 번 드러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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