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조작 논란 커지는데 입 닫은 안철수…나흘째 침묵
입력 2017-06-29 06:50  | 수정 2017-06-29 07:30
【 앵커멘트 】
이처럼 국민의당이 시끄러운 가운데, 유독 조용한 사람이 있습니다.
당시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인데요.
윗선 개입이 있었는지, 보고는 받았는지 의문이 커져가지만, 침묵으로 일관하자 급기야 국민의당에서도 안 전 대표를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오태윤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준용 제보 조작 논란이 커지고 있지만, 안철수 전 대표는 나흘째 침묵하고 있습니다.

입장을 밝히기는 커녕, 모습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 취재진들이 자택 앞에서 대기하고 있지만, 전혀 모습이 보이지 않자 해외로 떠났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침묵이 길어지자, 더불어민주당은 조작 사건 관련자가 모두 안 전 대표와 연관됐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해당 인사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인재영입 1호 인사였다는 것이고, 또 행위자는 안철수 후보의 제자…. "

급기야 국민의당 내에서도 대선 후보였던 안 전 대표가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일 / 국민의당 혁신위원장 (지난 27일)
- "이 문제에 대해서 총체적인 책임을 지는 위치에 있었던 분들이 좀 더 진지하게 이 문제를 고민하고 대응해달라는 요구입니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안 전 대표를 반드시 면담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장
- "(안철수 면담은) 제가 조사결과를 발표하기 전에는 반드시 이뤄져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안 전 대표 측은 검찰 수사를 좀 더 지켜본 뒤 입장 발표를 할 것이라고 밝혀,이르면 이유미 씨의 구속 여부가 결정되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태윤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서철민 VJ
영상편집 : 이소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