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제보자 확인도 안 한 국민의당…박주선 "조직적 개입 드러나면 당 해체할 것"
입력 2017-06-28 19:31  | 수정 2017-06-28 20:24
【 앵커멘트 】
국민의당은 모든 책임을 이유미 씨에게 돌리고 있지만, 책임을 피해갈 순 없겠죠.
지금까지 나온 정황을 종합해 보면, 이용주 전 공명선거추진단장의원은 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의 말만 믿고 제보자의 신원이나 학력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이 의원은 제대로 된 사과보다는 할 만큼 했다는 변명에만 급급했습니다.
원중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용주 의원은 제보자 김 모 씨가 실제로 파슨스 스쿨을 다녔는지 여부에 대해 공식적인 확인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졸업 여부를 파슨스에 공문 보내서 확인한 적은 없습니다. 그 사람 SNS 가면 그 사람이 파슨스 나왔다는 자료가 나와있습니다."

이유미 씨와 이준서 전 최고위원을 믿고, 김 씨와는 직접 접촉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이준서가 어떤 사람으로부터 제보를 받았는지는 저희들이 직접적으로 확인을 하진 않습니다."

결국, 이유미 씨는 친동생을 동원해 김 씨의 목소리를 꾸며냈지만, 이 의원은 어떻게 검증하냐며 오히려 반문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주 / 국민의당 의원
- "녹음파일의 진위를 어떻게 확인합니까. 녹음파일을 갖다놓고 거짓말 탐지기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지난달 브리핑을 주도했던 공명선거추진단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기보다는 이유미 씨 개인의 잘못을 들춰내는 데만 급급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이런 가운데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조직적 개입이 있었다면 당을 해체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 "조직적인 행위가 있었다고 한다면 새정치를 목표로 출범한 이 당은 존재의 목적과 가치가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MBN뉴스 원중희입니다. [june12@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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