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영무 고액 자문료 공방…"로비스트" vs "수출 전문가"
입력 2017-06-28 19:30  | 수정 2017-06-28 20:08
【 앵커멘트 】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퇴역 후 로펌과 방산업체에서 고액의 자문료를 받은 것을 두고도 공방이 이어졌는데요.
후보자는 '3천만원을 주길래 놀랬다', '퇴역 장성들 로펌행 적극 권장하겠다'는 발언을 내놔 청문위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습니다.
정수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법무법인에서 받은 월 3천만 원의 고액 자문료가 가장 먼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정진석 / 자유한국당 의원
- "계약서 작성도 필요 없고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거액의 자문료를 주고 율촌이 자선단체도 아니고 말이죠."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율촌에서는 대한민국 국가가 선진국이 되려고 돕는 차원에서…."

야당은 사실상 로비스트라며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등 송 후보를 거세게 몰아부쳤습니다.

▶ 인터뷰 : 경대수 / 자유한국당 의원
- "법무법인이나 회계법인, 세무법인에 퇴직 공직자들이 취업해서 로비스트로 이렇게 활동을 하면서 사회적 물의를 많이 일으키고…."

여당 의원들은 송 후보자를 대신해 방어에 나서자,

▶ 인터뷰 : 이철희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해군 전직 참모총장으로서 계약 따내는 로비를 한 게 아니라 수출할 때 수출경쟁력 강화 위해 전문가로서 자문을 해줬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송 후보자가 맞장구를 쳤다가 되레 위원장에게 면박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송영무 / 국방부 장관 후보자
- "후배 장성들이라든지 후배 경영자들이 이런 일로 간다 하면 저는 적극적으로 권해서 수출이나 수입에 더 직업보장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바른정당 의원(국방위원장)
- "전역한 장성들이 법무법인이든 방산업체든 바로 갈 수가 없죠. 그런데 자꾸 권장한다 그런다는 게 단체적으로 무슨 범법자 만드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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