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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무비리그] 문제작? 화제작? ‘리얼’ 이사랑 감독에 시선 쏠린 이유
입력 2017-06-28 17:56  | 수정 2017-06-28 18:00
‘리얼’ 이사랑 감독에게 시선이 쏠리는 이유 사진=DB
[MBN스타 김솔지 기자] 영화 ‘리얼이 개봉과 동시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를 향해 혹평이 쏟아지자 연출을 맡은 이사랑 감독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28일 개봉된 ‘리얼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카지노를 둘러싼 두 남자의 거대한 비밀과 음모를 그린 액션 느와르다.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김수현이 새로운 변신을 예고하며 일찍이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불러 모았다. 여기에 설리에 전라 노출과 성동일, 이성민, 조우진 등의 명품 배우들의 조합으로 기대감을 더했다.

지난 26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리얼은 기대와 달리 쏟아지는 혹평에 곤욕을 치렀다. 화려한 미장센과 무용이 가미된 독특한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지만, 이사랑 감독이 전하고자 했던 ‘진짜는 무엇일까에 대한 반문은 영화 속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었다. 풍부한 볼거리가 영화의 핵심인 메시지를 가려버린 셈이다.


앞서 연출을 맡은 이사랑 감독은 ‘리얼 후반작업에 투입된 사실이 알려졌다. 이사랑 감독 이전에 이정섭 감독이 영화의 전반적인 부분을 담당했었고, 이사랑 감독이 이어 보충 촬영 등을 진행했다.

특히 ‘리얼은 이사랑 감독의 첫 장편영화다. 이 감독의 필모그래피에는 어떠한 스태프 경력도 명시돼 있지 않다. 여기에 공교롭게도 이사랑 감독이 김수현의 이종사촌 형으로 알려지며 대중들의 차가운 시선이 따랐다.

이에 이사랑 감독은 감독과 제작에서 해야 할 일에 정해진 선이 없었다”며 (이정섭 감독과) 자연스럽게 협업해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로 의견 차이가 있었고 서로의 색깔이 뚜렷했다. 그래서 한 사람의 개성으로 영화를 끌고 가는 게 맞지 않을까 해서 감독을 교체하게 됐다. 공동으로 마무리를 잘 지었다”고 덧붙였다.

이사랑 감독은 연출 포인트에 대해 개성이 드러나도록 애매한 리듬감과 색감을 원했다”며 영화를 봤을 때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 수 있게 했다”고 털어놨다.

김수현의 ‘리얼이 자신의 20대 대표작이었으면 한다는 바람처럼 그가 ‘리얼에 쏟아 붙은 노력은 영화에서 온전히 드러난다. 또한 아이돌 출신 설리의 전라 노출 역시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터다.

이러한 배우들의 큰 도전이 담긴 ‘리얼은 이들의 활약에도 그 매력을 십분 끌어내지 못한 결과를 낳았다. 어쩌면 이사랑 감독의 연출 의도는 제 방향으로 흘러갔을 지도 모른다. 어쨌든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이상한 느낌을 받고 있으니까.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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