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AI 접목땐 보험료 싸지고 보장도 확대"
입력 2017-06-28 17:29 
생보協·보험硏 공동세미나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해 사망 등 위험에 대한 보험 보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과 인슈어테크 활용' 국제 세미나에서 황인창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이용하면 위험 인식, 측정, 모니터링, 통제 능력이 정교화되고 이에 따라 소비자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좀 더 이해하기 쉽고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돼 보험 수요를 증진시킨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장 격차는 보험 사고 발생 시 경제적으로 필요한 실제 금액과 보험 등으로 마련해 놓은 보장 금액의 차이로 최근 개발된 인공지능(AI) 기술 등을 통해 이 금액을 더 정교하게 산출하고 통제하는 것 등이 가능해 보장 격차를 줄일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황 연구위원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새롭게 발생하는 리스크(사이버 리스크 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한다면 향후 보장 격차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생명보험협회와 보험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해외 사례도 소개됐다. 하타 다카시 후코쿠생명 보험금부 부장은 '보험금 등 지급 사정 시 AI 활용'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인원 감축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IBM 인공지능인 왓슨 익스플로러를 도입한 자사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AI를 보험금 지급 사정에 활용한 결과 사람만이 진행할 수 있는 일정 영역과 AI의 정확성을 적절히 조합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한기정 보험연구원장은 "보험사들이 산업 변화를 주도해 나가지 않으면 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보험권의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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