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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는 살아있다’ 김순옥 작가의 치트키는 이제부터 시작(종합)
입력 2017-06-28 16:43 
‘언니는 살아있다’ 기자간담회 사진=SBS
[MBN스타 신미래 기자] ‘언니는 살아있다의 운명은 김순옥 작가의 손끝에 달렸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흥미로운 요소들이 가득함에도 불구하고 다소 낮은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바로 지금 김순옥 작가의 치트기가 필요한 시기다.

28일 서울 양천구 목동SBS 13층에서는 SBS 주말드라마 ‘언니는 살아있다 기자간담회가 개최된 가운데 장서희, 오윤아, 김주현, 김다솜, 이지훈, 조윤우가 참석했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한날한시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세 여자의 자립갱생기로, 여성들의 우정과 성공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토요일 오후 2회 연속 방송된다.

‘언니는 살아있다는 ‘내 딸 금사월 ‘왔다 장보리 ‘아내의 유혹 등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작품이다. 많은 이들이 알다시피 그의 작품은 센 소재와 스토리를 내세운다. 일명 막장드라마로 대중들의 많은 비판과 함께 사랑을 받았다.


‘언니는 살아있다 역시 출생의 비밀, 얽히고설킨 복수 등 막장 드라마의 요소가 가득하다. 이에 장서희는 사실 출생의 비밀이 없는 작품이 어디 있나? 유난히 (‘언니는 살아있다가) 타켓이 되는데 장르가 세기 때문인 것 같다”라며 처음 시작한 사람은 욕을 많이 듣는다. 김순옥 작가님이 쓴 캐릭터들은 살아있다. 매번 드라마가 잘됐을 때마다 출연 배우들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라며 막장드라마가 아닌 한국 드라마의 한 장르를 개척했다고 봐주기를 당부했다.

이어 오윤아도 김순옥 선생님 작품이 단순할 거 같은데 단순하지 않다. 표현하기 어려운 작품이다. 어떤 작품보다 스펙타클하다. 감정 포인트들이 잘 살아있어 연기하는데 도움이 된다”라며 작품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현재 ‘언니는 살아있다 시청률은 10%대. 낮은 시청률은 아니지만 역대 주말극 시청률과 비교해서 낮은 수치다. 이에 배우들도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장서희는 체감 인기는 높은데 체감만큼 전체적인 시청률이 빠르게 오르지 않아 아쉽더라”고 말했으며, 다솜 역시 길거리에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깜짝 놀랐다. 그러나 장서희 선배님 말처럼 시청률이 낮다”라고 말하며 많은 시청을 독려했다.
‘언니는 살아있다 기자간담회 사진=SBS

현재 시청자들은 막장드라마에 많이 노출돼 지루함을 느끼고 있다. 막장드라마의 한계가 온 것이다. 장서희는 ‘아내의 유혹이 2009년에 방송됐다. 그에 비해 현재 채널도 더 많이 생겼다. 또 그 당시 ‘아내의 유혹이 통쾌할지 모르지만 이제는 너무 많이 봐온 내용이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장서희는 앞으로 (스토리상) 장치가 더 있으실 것 같다. 김순옥 작가의 장점은 뒷씬이 강하다. 갈등이 풀어지지 않은 상태다. 시청률에 있어 아쉬운 면은 있지만 이후 김순옥 작가의 특유 매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대에 져버리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막장드라마라고 해서 무조건 작품성이 떨어진다고 단정해서는 안된다. 배우의 열연, 감독의 연출, 작가의 필력이 더해지면 이는 곧 새로운 트렌드가 된다. 과연 ‘언니는 돌아왔다가 막장드라마 한계를 넘어 시청률 반등에까지 성공할지 기대를 모은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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