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하루 만에 2380대로 후퇴…2400 돌파 전 `숨고르기`
입력 2017-06-28 16:10 

2400선을 넘보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2380선으로 밀려났다.
2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9.39포인트(0.39%) 내린 2382.5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9.04포인트 내린 2382.91에 개장해 장중 2390선을 재돌파했지만 2400의 벽을 넘지 못하고 2380대로 다시 밀려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 '팔자'로 돌아섰다. 기관이 장중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구글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과징금 부과받았다는 점, 또 이민자법 시행될 경우에서 실리콘밸리 핵심인력이 영향을 입어 IT업종이 타격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미국 증시에서 차익실현이 나온 게 우리 시장에도 일부 전이됐다"면서 "반면 철강쪽 가격적인 변수가 타이트하게 받쳐주다보니 낙폭 만회 시도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 철강·금속 업종이 2.9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은행이 2.84% 상승했다. 운수창고, 섬유·의복도 강세를 보였다. 전기·전자는 1.72%로 빠졌고 전기가스업, 의료정밀도 1% 이상 하락했다.
매매주체별로 외국인이 2471억원을 순매도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02억원과 1330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93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과의 합병 후 비용 감소 효과가 커지고 있다는 증권사의 분석에 힘입어 5.83% 올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POSCO는 중간배당을 위한 매수세가 몰리면서 3.27% 올랐다. 신한지주, KB금융도 2% 이상 강세를 보였고 LG생활건강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도 상승했다.
반면 한국전력, 삼성물산은 정부의 원전 건설 잠정 중단 발표 영향으로 각각 1.81%와 1.03% 빠졌다. IT 주도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차익 매물 출회로 각각 2.89%와 1.24% 하락했다. LG디스플레이, 아모레퍼시픽,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개 상한가를 포함해 318개 종목이 올랐고 491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6.74포인트(1.00%) 내린 665.89에 마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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