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MTA "美 뉴욕 지하철 탈선사고 원인은 부품 관리 미흡"
입력 2017-06-28 15:54  | 수정 2017-06-29 16:08

미국 뉴욕에서 27일(현지시간) 오전 발생한 지하철 탈선 사고의 원인은 부품 관리 미흡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날 오전 10시께 뉴욕 맨해튼 할렘 지역을 지나던 지하철 C노선 다운타운행 전동차가 125번가 부근 터널에서 멈췄다.
열차에 급제동이 걸리면서 총 10개의 객차 가운데 2개가 탈선해 정전으로 이어졌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는 "이날 탈선사고는 지하철 궤도 사이에 보관해두는 대체 부품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발생했다"고 밝혔다.

MTA는 "모든 대체 부품이 제대로 보관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선로를 꼼꼼히 점검 중"이라고 말했다.
뉴욕시 소방당국은 "총 34여 명이 부상을 입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며 "이중 17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C노선을 비롯해 A·B·D 노선의 양방향 운행이 지연됐다.
AFP통신은 사고 지하철에 탑승했던 승객들이 "전동차가 125번, 성 니콜라스 가에 있는 역에 접근하면서 갑자기 쏠리면서 격렬히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뉴저지에 거주하는 수잔 팍은 "전동차 창문을 통해 불꽃이 보였고 승객들이 넘어지기 시작했다"고 AFP통신을 통해 밝혔다.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가인 잭 콕스는 "갑자기 큰 충격을 느꼈다면서 전동차가 약 30초 동안 끌리는 것을 느꼈다"며 "객차의 한쪽 끝에서 연기가 시작됐고, 심한 연기는 아니었지만 두려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황혜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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