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송영무 청문회 말말말…각종 논란 사과부터 군 개혁 포부까지
입력 2017-06-28 11:26  | 수정 2017-07-05 12:05
송영무 청문회 말말말…각종 논란 사과부터 군 개혁 포부까지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28일 오전 국회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과거 각종 논란과 국방부 운영 계획에 대해 밝혔습니다.

먼저 송 후보자는 과거 음주운전 논란에 대해 "국민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26년 전 젊었을 때 한 실수로 대단히 잘못된 일이며 반성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고액 자문료 논란에 대해서도 "국민의 시각으로 보면 이해가 되지 않으실 것 같아 대단히 송구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송 후보자는 "국민이 만족할 수 있도록 국방개혁을 넘어 새로운 국군을 건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송 후보자는 모두발언을 통해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새로운 국군을 건설하기 위해 여섯 가지 개혁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6대 개혁과제로 ▲ 본인들도 가고 싶고, 부모들도 안심할 수 있는 군대문화 창조 ▲ 새로운 국군건설 ▲ 한미동맹 굳건히 발전 ▲ 여군 인력 확대하고 근무여건 획기적으로 개선 ▲ 첨단기술 개발 방위산업 육성 ▲ 다양한 비군사적 위협 극복을 위한 포괄적 안보체제 구축 등을 제시했습니다.

송 후보자는 "여성의 사회적 역할 증대, 병역 가용 자원의 감소 등 사회 환경 변화에 부응해 여군 인력의 양적 확대와 질적 향상을 적극 추진하겠다"며 "여군이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가정친화적 근무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첨단기술을 개발하는 방위산업을 육성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예산, 인력, 기간을 보장하여, 우리 군의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도록 지원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방산비리는 단순한 비리 행위가 아니라 이적행위와 같다"면서 "방산비리 근절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도 수립해 책임국방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송 후보자는 국방부 내에 자신이 장관직에 오르는 것을 불편해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송 후보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국방부가 자료제출을 잘 안 하는데 (이번에는) 홍수처럼 쏟아져 나왔다. 후보자가 장관 되는데 불편한 사람이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약간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이 의원이 '해군 참모총장 때 강력한 개혁으로 원성이 자자했다고 한다'고 묻자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저의 개혁 의도에 동감은 하지만 무리는 아니냐는 의견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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