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상조 "장하성 정책실장과 매일 연락…경제 부처 팀워크 고민"
입력 2017-06-28 10:45  | 수정 2017-07-05 11:05
김상조 "장하성 정책실장과 매일 연락…경제 부처 팀워크 고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5일 "4대그룹 규제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것은 전략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취임인터뷰에서 "위에서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내 다른 쪽으로 확산하도록 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개혁 방법"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쓰러뜨려야 할 개혁 도미노가 무수히 많은데 할 수 있는 정책 자원은 매우 제한돼있다"라며 "무엇을 첫 번째 도미노로 할 것이냐고 한다면 개혁을 확산할 수 있는 도미노를 쓰러뜨려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배구조나 기업 간 거래 문제에서 오히려 4대그룹이 중견기업보다 더 낫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4대그룹에 집중한다는 것은 4대그룹만 문제가 있다고 보는 것이 아니라 정책 자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컨트롤타워가 사라졌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계열사 이사회 독립성 등이 보장된다면 지주회사로 전환하지 않아도 그룹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양한 실험을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과 매일 연락하며, 고민 중인 것이 경제 부처 간 팀워크"라며 "장 실장과 나는 부처 칸막이를 넘는 사고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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