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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난임 지원 정책`에 수정란·태아·신생아 진단업체 수혜 기대
입력 2017-06-28 10:02  | 수정 2017-06-29 10:07

문재인 정부의 난임 지원 정책으로 인해 엠지메드를 비롯한 수정란·태아·신생아 진단 업체들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0월부터 난임 시술 및 시술 관련 제반비용(검사, 마취, 약제 등)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총 비용이 현재 500만원대에서 200만원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엠지메드 관계자는 "엠지메드의 수정란 검사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이 되지 못했지만 난임 시술 비용이 낮아지면 경제적 여유로 검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유전체 진단시장은 크게 태아, 신생아, 체외 수정란 진단으로 시장을 구분할 수 있다. 진단 비용은 태아, 신생아, 체외 수정란 순이다. 진단 신청자는 수정란 1개당 약 30만원을 부담하는데 일반적으로 여러개의 수정란에 대한 진단을 신청한다. 엠지메드는 수정란 1개당 약 15만원의 매출을 거둬들인다.

국내에 수정란 진단 기술을 보유한 업체는 엠지메드가 유일하며 세계적으로는 미국 업체인 일루미나가 동일한 기술을 갖고 있다. 엠지메드 관계자는 "일루미나가 국내에 진출하려고 했지만 단가 싸움에 밀려 현재 국내 체외 수정란 진단 시장은 엠지메드가 독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난임 지원 정책으로 출산율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에 태아, 신생아 진단 업체들도 수혜를 예상하고 있다. 엠지메드 외에도 랩지노믹스, 마크로젠, 녹십자의 자회사 녹십자지놈 등이 관련 사업을 벌이고 있다. 랩지노믹스 관계자는 "난임 관련된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 않지만 출산과 관련된 다양한 진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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