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참모진에 "인사하러 공항 나올 것 없다"
입력 2017-06-28 06:50  | 수정 2017-06-28 07:03
【 앵커멘트 】
과거 대통령이 외국 순방에 나서면 참모들이 공항에 나와 배웅을 하곤 하죠.
그런데 취임 후 첫 미국 순방길에 오르는 문재인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인사를 하려고 공항까지 나올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의례적인 인사는 받지 않겠다는 겁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그제(26일) 참모들에게 "대규모 출국이나 귀국 행사를 하지 마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의례적인 환송 인사나 귀국 인사를 가급적이면 하지 말라는 지시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후 첫 순방이자, 한미정상회담도 있는 만큼 참모들이 배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문 대통령은 "꼭 그럴 필요가 있느냐"고 얘기했다는 겁니다.


지난 2013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미국 순방길에 오를 땐 여당 지도부와 청와대 참모들이 출국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당시 황우여 전 새누리당 당대표와 이정현 전 정무수석 등 청와대와 당 인사들이 대거 나와 박 전 대통령을 배웅한 바 있습니다.

이번 문 대통령 순방길에서 청와대는 환송 규모를 최소한으로 줄일 계획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출국 보고는 해야 하기 때문에 환송 인사가 없을 순 없겠지만, 아주 간소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이재기 기자·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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