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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OD, `불펜 ERA 최하위` 내셔널스에서 재기 도전
입력 2017-06-28 05:33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가 새로운 팀을 찾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닉스) 김재호 특파원]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서 방출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35)가 새로운 팀을 찾았다.
'MLB.com'은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로드리게스가 워싱턴 내셔널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로드리게스는 내셔널스 산하 트리플A 시라큐스 치프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팬랙스포츠'의 존 헤이먼은 로드리게스가 현지시간으로 7월 12일까지 메이저리그에 콜업되지 않으면 팀을 떠날 수 있는 조항을 포함했다고 전했다. 내셔널스 구단은 이때까지 트리플A에서 로드리게스의 경기 모습을 면밀하게 관찰할 예정이다.
메이저리그 통산 437세이브를 기록했으며, 세 차례나 리그 세이브 1위를 기록했던 로드리게스는 이번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28경기에 나와 25 1/3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7.82로 부진한 모습을 남겼다. 13차례 세이브 기회 중 절반에 육박하는 여섯 번을 날렸다.
내셔널스가 그런 그에게 손을 내민 것은 그만큼 불펜 보강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내셔널스는 28일 경기를 앞두고 4.98의 불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내셔널리그 전체 최하위다. 32번의 세이브 기회 중 12번을 날렸다. 현지 45승 31패로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걱정이 앞서는 것이 현실.
최근에는 이와 관련된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다.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의 지역 매체 '리치몬드 타임스-디스패치'에는 패트릭 킬브루라는 사람이 "내셔널스 불펜 투수가 또 다른 리드를 날리는 모습을 보다 사망했다"는 부고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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