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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기 실책 유발 안타’ 전준우 “마지막 타석 집중했다”
입력 2017-06-28 00:39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7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 경기가 열렸다. 연장 12회말 1사 1, 2루에서 롯데 전준우가 상대 끝내기 실책을 이끄어 내는 안타를 치고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안준철 기자] 전준우(31·롯데 자이언츠)가 혈투를 종결짓는 끝내기 실책 유발 안타를 때렸다.
전준우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홈경기에 3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7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 경기는 12회말까지 5시간38분이 소요됐다. 날을 넘겨 28일 0시9분에서야 끝났다. 전준우는 10-10으로 맞선 10회말 1사 1,2루에 타석에 들어서 LG 6번째 투수 이동현에 중전안타를 때렸다. 사실 2루주자가 홈으로 들어오기 힘든 얕은 타구였지만, 급하게 대시하던 LG중견수 안익훈이 타구를 뒤로 빠뜨렸다. 기록은 원히트 원에러. 끝내기 실책이었다. 전준우는 안타를 때렸지만, 결승타로 기록되지는 못했다. 어쨌든 승리를 결정짓는 타구를 날렸다는 점에서는 짜릿했다.
경기 후 전준우는 오늘 타격감이 좋지 않은 편이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집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고, 다행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10-5가 됐을 때도 모든 팀원이 포기하지 않았고, 동점이 됐을 때 오늘 분명이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한주의 첫 날부터 힘든경기 했는데, 승리에 도움될 수 있어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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